어린 시절 이불을 뒤집어쓰고 앉아 얼굴만 내어밀고 보던 전설의 고향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2009년 전설의 고향 1편 혈귀를 기대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의 절대 강자인 선덕여왕에 밀리겠지만, 최소한 매니아층 혹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보고나서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설의 고향이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이미 흔한 스토리.
혈귀의 경우 이미 우리에겐 익숙한 캐릭터인 서양의 뱀파이어와 일치합니다. 한국형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서 혈귀가 되었지만, 숫처녀 9명의 피를 빨면, 사람으로 다시 환생한다는 이야기와 여전히 한국에서 통하는 애절한 순애보와 가족사까지 너무나 흔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어설픈 CG.
어릴 적 우뢰매가 연상될 정도의 어설프기 짝이 없는 CG는 보는 내내 불편함을 줬습니다. 시대가 2009년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설의 고향은 1980년대 전설의 고향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장된 연기
극중 대다수가 신인급 혹은 준 신인급 배우다 보니 아무래도 과장된 연기와 부정확한 발음등 헛점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오버스러운 액션연기와 등장씬등을 보면 정말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거기다, 어설픈 편집
전설의 고향 촬영지가 문경의 KBS촬영지다 보니 주로 입장객이 나간 뒤 촬영을 하다 보니 그리 낮은 없고 다 밤입니다. 설사 낮씬이 나오더라도 갑자기 어느 순간 밤이 되어버리는 황당한 편집은 보는 내내 심기마저 건드렸습니다.

전설의 고향의 매력이 사라졌다.
사실 실제 전설로써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전설이기에 가능해 보이는 이야기들을 풀었으나, 단지 납량특집으로 제작된 짜집기 드라마처럼 고유의 전설의 고향 매력이 사라져버려 아쉬웠습니다.
어릴 적 숨죽여 보던 어느 동네의 전설 이야기를 이제는 단순히 이름만 빌린 납량특집 오락물에 불과해 보이니 이건 왠지 씁쓸하기까지 해 보입니다.

이처럼 많은 부분 실망을 던져주거나 심지어 화가 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저예산에다 많은 흥미위주로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유치한 장난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전설의 고향은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by 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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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 11:08 2009/08/11 11:08
MBC에서 납량특집으로 호러퀸 심은하를 낳은  "M"이후 첫선을 보인 "혼"

1,2화를 진행해서 조금 이른 판단일 수는 있으나, 어디선가 낯설지 않은 구성과 내용, 그리고 장면들에 왠지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미 학원류의 공포물에 익숙한 우리에게 1차적인 장소는 학교였고, 여자 주인공의 차가운 표정과 큰 눈은 이미 타 공포물에서 봐왔던 장면에 불과했다,
거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주인공은 미드에서 흔히 봤던 인물에 가깝다.
연쇄살인범은 이미 추적자에서 익히 봤던 인물과 흡사하고, 내용은 종합선물세트에 가깝다.


그런데, 1, 2화를 지켜 보면서 왠지 모를 매력에 빠져드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가만히 왜 내가 이 드라마에 빠져가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식상한 소재임을 알고 있음에도, 차주가 기대되게 하는 걸까?

먼저, 캐스팅에 주목할 수 있다.
사실, 이서진과 김갑수를 제외한 모든 인물은 사실 연기자이기엔 이름이 덜 알려진 신인급 배우들이다.
그러나, 신인이라고 해서 연기까지 못했다면 별로 신선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예상치 못하게 신인급 배우들이 상당한 열연을 보여준다. 쉽지않은 연기들을 하면서도 뭔가 매력에 빠져들만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그들만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두 번째, 공포물의 가장 중요한 음악.
공포심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악의 선정은 제법 탁월했다고 평하고 싶다. 시각적인 효과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각적인 공포를 자극하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일단, 바이올린 연주소리라던지 배경에 나오는 빗소리나 기타 음향효과는 적어도 극을 집중하는데 도움을 줬다.

세 번째, 흔히 알고 있는 소재다!
흔히 알고 있는 소재로 인해 다들 악재로 예상했지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누구나 쉽게 풀수 없는 이야기를 잘 풀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익히 학원폭력, 왕따, 강간, 연쇄살인 등등 이미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재로 여러번 썼었던 것을 다시 반복하지만, 그게 오히려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효과를 나타냈고, 좀 색다른 소재와 믹스하면서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지도록 자극하는데 성공했다고 보인다.

네 번째, 빠른 스토리전개
이 점은 조금 약점이기도 하다, 뻔한 이야기는 줄이는데는 성공했으나, 너무나 빠른 전개로 이서진은 범인을 찾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빠른 전개는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잘 된 편집
많은 이야기가 서로 얽혀있어서 사실 편집이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PD의 능력인지 편집을 잘 하여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거기다 차기예고편은 더욱 빠른 구성과 편집으로 사람들이 집중하도록 만들어서 차주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사실, M 만큼의 놀라운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로써는 조금 식상하고 조금 김이 샜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여전히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이서진의 연기력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신인들의 대단한 연기와 어딘가 많이 본듯한 이야기와 화면구성이지만 편집과 영상으로 잘 커버해 오고 있다.

섣불리 1,2화만을 보고 드라마를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식상하지만, 기대가 되는 독특한 드라마에 막바지 여름을 시원하게 나길 기대해 본다.
by 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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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17:30 2009/08/07 17:30
2005년 4월23일부터 토요일의 한 코너인 "무모한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하다 1여년간 온갖 고생을 하다  결국, 2006년 5월 6일 독립하여 "무한도전"이라는 지금의 컨셉을 자리 잡으면서 벌써 횟수로 4년(무모한도전까지 합치면 5년)을 넘게 방송한 장수 프로그램이자, 국내 최초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방송을 하였습니다.

사실, 첨에 무모한 도전을 시작으로 무리한도전, 무한도전-퀴즈의 달인 등을 이어오다 지금의 무한도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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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탄생할 때만 해도 그저 그런 단순히 몸으로 떼우는 독특한 예능프로그램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사실 재미는 무모한 도전일 때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ㅋ)

참으로 오랜 시간 컨셉을 잡기위해 많은 멤버들이 바뀌었고, 현재 원년멤버는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이 남아있습니다. 거기다, 온갖 비판도 받았습니다. 언어 파괴라던지, 표절논란 등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며칠 전에는 새로운오른쪽이라는 단체가 비판까지 했습니다.ㅡㅡ;이건 뭐 어이가 없는 것이라 비판이라기엔..좀..)

많은 분들은 무한도전을 어떻게 기억하시고 생각하시고 있을까요?
무한도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그 뒤,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우리결혼했어요 등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작품들이 히트를 치게 된 것처럼,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최초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더 인기가 있고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진정한 리얼리티와 공익성이 합쳐진 프로그램으로 회가 거듭할 수록 변해가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올림픽 특집(레슬링, 핸드볼), 봅슬레이 특집, 강변북로가요제, 연말 감사 콘서트,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등을 하면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줬고, 봅슬레이 특집의 경우, 썰매 구입비용을 마련하는 티셔츠등 상품 판매까지 하여 지원하는 등 다양한 공익성 프로그램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프로그램들이 공익성을 가미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었습니다.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양심냉장고, 이경규가 간다, 느낌표의 많은 프르그램들은 이미 공익성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처럼 리얼 버라이어티에 공익성을 가미한 프로그램은 없었습니다.

현재 버라이어티 정신을 외치면서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진정한 버라이어티 즉 다양성을 보여주면서 리얼리티와 공익성까지 갖춘 프로그램으로는 무한도전이 유일한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어떻게 발전할 수 잇었는가?
바로 리얼리티가 전달해 줄 수 있는 사실성과 PD의 연출, 멤버들의 개성과 최고 MC의 중재 등 컨셉을 잘 다듬을 수 있는 좋은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거기다 멤버들이 이젠 그냥 돈을 벌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함께 녹아드는 프로그램을 발전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거기다 정부에 대한 비판을 예능을 통해 속시원하게 끍어주는 자막도 한몫을 했습니다.(새로운우파라는 단체가 정부비판하는 건 나쁘다고 하는데 그럼 정부의 똥구녕을 핥아야 프로그램이 좋은 프로그램인가요?정부를 비판하면 유해프로그램인가요?그럼 신문에서 정부를 까면 바로 유해한 신문이군요. 그럼 제 블로그는 매우 유해합니다. Warning, Warning, no, no~~)

이처럼 진정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쭈우욱 계속되는 무한도전이 전원일기처럼 장수했으면 합니다.(단, 이장네 아들 용식이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첨글 :
무한도전 앨범 샀습니다.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음반 후크성이 강하면서도 좋은 음반인 거 같습니다.
왠만한 가수 싱글보다는 나은듯....아래는 인증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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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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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18:20 2009/07/20 18:20
2001년 당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가 2009년 다시 드라마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화제가 되었던 유오성과 장동건의 출연과 사투리붐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엄청난 화제를 낳았었습니다. 물론, 폭력을 너무 미화한다는 이유로 상당수 불건전한 영화로 지적을 받았었죠.
그 말 많던 영화를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하니 더욱 화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드라마로 다시 제작되면서 영화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당시 주연들이 모두 빠지고 완전히 다른 세대교체(?)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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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영화 친구 포스터>
일단 친구의 큰 스토리를 이어가는 이준석, 한동수, 정상택, 김중호의 인물들이 달라졌습니다.
당시의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으로 이어지는 각각 개성이 강한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많은 화제를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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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i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 포스터>
김민준, 현빈, 서도영, 이시언으로 4명의 주인공들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현빈의 출연은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사실, 배우들에겐 원작의 히트로 인해 드라마 출연을 많이 망설였을 것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영화와 같기도 혹은 다르기도 합니다만, 일단 큰 이야기의 흐름과 내용은 사실 영화와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배우들은 기존 배우들과 비교가 될 것이 뻔한데 쉽게 출연을 결정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어렵게 출연을 한 만큼 자신만의 색깔을 잘 내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바로 사랑이라는 에피소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이야기 했다면, 남자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하였습니다.
영화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회 추가하였습니다. 곽감독의 변을 보더라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특히 경상도 사나이들의 거친 세계, 그리고 70,80년대의 향수, 남자들이 세계라고 할 수 있는 건달들의 이야기(사실 건달은 좋게 포장된 것이지, 깡패입니다.ㅡㅡ;) 이런 이야기로만으로는 드라마적 요소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별화하기 위해 사랑에 대한 스토리, 즉, 곽경택 스타일의 사랑이야기를 집어 넣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익히 남자의 무모한 사랑을 담은 영화 "사랑"과는 또 어떻게 같거나 다를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네요)

이제 4회가 방영되었는데 벌써 히트를 예상하기엔 좀 이른 편입니다만 과연 히트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님, 절대 히트 할 수 없을 것인가?에 대한 각각의 이유를 들어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일단, 영화처럼 히트할 수 없는 이유를 먼저 들어보이겠습니다.

첫째, 폭력적인 화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사실 영화를 드라마로 하면서 경상도 태생인 저로써는 절대 드라마로 할 수 없는 영화이고 드라마로 할 경우, 정말 보는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우려는 초반 장면에서 결국 우려가 현실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처럼 표현할 수 없는 부분, 즉, 싸움과 흉기들, 그리고 담배 폭력적인 장면 등 드라마에서는 모자이크 혹은 삭제되면서 상당히 영화에서 얻었던 재미가 반감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지 초반 사랑을 많이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큰 차이는 바로 표현의 차이라고 보입니다. 영화에서 히트가 되었던 요소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폭력장면과 흡연, 그리고, 욕설장면입니다.

그러나, 극 중 흐름에 따라 적절히 필요한 욕설은 드라마에서는 볼 수가 없어졌고,
흥미를 유발했던 폭력장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되어 버렸습니다.(사실 19금판정을 받아 심야에 상영은 하나, 초반 1회때 텔레비전의 3분의2가 보이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 방영되더군요)

둘째, 욕설은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경상도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는 친구간의 욕설(사실 타지방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긴 하더군요. 친구들끼리 대화중에 욕설이 3분2는 된다고 하자 놀라는 분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사실 경상도 사람들은 그게 욕설인지를 잘 못느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좀 아이러니하게도..)이 많은 부분 차지하지만, 드라마에선 결국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셋째, 기존배우들과 비교하면서 볼 것이 뻔한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과연 현빈이라는 배우가 장동건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인가? 김민준이라는 배우가 유오성의 카리스마를 뛰어 넘을 것인가? 이시언이라는 배우가 정운택처럼 극의 감초로써 재미를 선사할 것인가? 서태화씨처럼 서도영이라는 배우가 잔잔하면서 친구에대한 이야기를 잘 풀고 나갈 것인가? 참으로 많은 의문을 던져 줍니다.
그리고, 표준어에 익숙한 배우들이 부산의 사투리를 정말 능수능란하게 해줄 것인가도 의문이 됩니다. 김민준씨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다들 서울태생으로 아는데 그만큼 자연스럽게 감쪽같이 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전 영화의 배우들만큼이나 강력한 인상을 줄 수 있을까요?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사투리에 문제가 없는 김민준씨이지만, 그의 연기는 이미 타짜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상당수 겹치고, 곽경택감독의 이전 영화 사랑에서 나왔던 부분이 자꾸 오버랩됨을 볼 수 있습니다.
현빈의 얼굴에서는 장동건이 보이나, 장동건의 강력한 카리스마는 보이지가 않아 아쉽습니다. 영화 친구의 실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상택의 서도영은 극초반이긴 하나 존재감이 떨어져 보입니다.

넷째, 다 아는 스토리
이미 한국 국민의 870만이 극장에서 보았고, DVD나 비디오, 거기다 케이블TV에서 방영까지 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한 영화를 통해 익히 모두 뻔히 아는 스토리입니다.
물론, 곽감독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각 인문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이야기 추가되긴 했으나, 큰 스토리는 변한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스토리를 어떻게 차별화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잘 알고 있는 스토리를 어떻게 다시 잘 살릴 것인가가 심히 걱정이 됩니다.
특히, 오늘 4회를 보면서 장동건의 대사로 유명한 "내가 니 시다바리가"에 대한 대꾸로 영화에서는 "죽고싶나"로 응수하지만, "우리 고마 편한하게 생각하자"이러고 끝이더군요. 사실 약간 실망했습니다.ㅋ
이처럼 너무나 잘 알려진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다섯째,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가?
4회를 보고 나니 사실 사랑가 같이 영화와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통해 재미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친구의 뒷이야기, 혹은 숨은 이야기 정도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구사이에 편안헤가 생각하도록 하기 위한 연출인지, 별 이유없이 친구간에 화를 냈다가 다시 함께 언제 그랬냐는 듯 당구장에서 당구치고, 친구가 위험하니 불쑥나타나 도와주고.....사실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지 제작의도를 보지 않는한 내용을 보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저만 그런가요?ㅡㅡ;)
사실 제가 이해하기엔 당시 사회적 분위기나, 문화등도 함께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 진숙이 학교 반장이 되었는데 가정방문후 반장을 못하게 해서 공부를 때려치웠다더라라는 식을 보면 사실 맞습니다. 당시 가난한 것이 죄가 되었던 시절을 잘 보여주니까요. 하지만, 그런 짧은 류의 소이야기거리보다는 사실 사랑에 너무 중점적이 아닌가라는 것이 좀 걱정이 됩니다.

여섯째, 시대가 변했는 데 남자이야기가 통할까?
당시엔 2001년에도 많은 논란을 나았는데, 다시 한번 논란이 됩니다.
남자이야기 즉, 폭력과 어울려 술, 담배, 일탈등이 과연 지금도 잘 포장될 수 있고 미화될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시대가 흘러 이미 201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사회적으로 폭력은 언제나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조직폭력배가 건달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될 수 없고, 살인은 역시 중대범죄라는 사회적 시각과 술, 담배, 일탈이 청소년에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잘 아는 이런 시기에 과연 다시한번 남자이야기라는 포장으로 모든 걸 감싸안을 수 있을까요?
시대가 흘렀고, 당시에 의리, 우정이라고 느꼈을 수 있으나, 서로간에 칼을 찔렀던 것은 절대 우정이나 의리가 될 수 없습니다. 과연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가 다시 한번 통할 것인가? 의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4회를 보면서 나름 히트할 수 있겠다라는 부분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첫째, 영화같은 영상미
HD급 화면에 익숙한 요즘, 이 드라마의 영상미는 곽감독의 특유의 독특함을 잘 표현해 주고 있고, 거기다 다른 TV적 연출을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있다 보니 한결 깔끔한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특유의 섬세한 영상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TV적인 요소가 상당히 들어가므로써 보는이를 하여금 화면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둘째, 배우들의 재발견
현빈이라는 늘 약해보이던 배우가 카리스마가 있는 역할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얼굴엔 장동건이 보입니다.비록,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현빈의 얼굴에서는 장동건의 모습이 오버랩이 될 정도로 영화를 보면서 많이 분석을 한 것 같습니다.(아직 부족하다는 것은 현빈이 연기를 못한다기 보단, 영화의 장동건이 너무나 잘하여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민준이라는 배우는 유오성을 벗기위해 노력하는 듯 합니다. 유오성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면, 진짜 껄렁껄렁하면서도 뭔가 생각이 있는 듯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아쉬운것은 전작 타짜와 너무 오버랩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시언, 정운택을 뛰어넘다. 정말 드라마 친구를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친구입니다. 정운택의 정말 능청스러운 역할을 너무나 완벽하게 아니 그 이상으로 보여줍니다. 거기다 사실 엄청 겁이 많고 비겁하기까지 해 보이는 친구이지만 정이가는 캐릭터를 너무나 능청스럽게 아니 어쩌면 너무 뻔뻔하게 연기하여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여배우들의 재발견! 영화에서 진숙역의 김보경씨는 사실 극중 비중이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에피소드가 추가되면서 진숙역의 왕지혜와 레인보우의 멤버들 중 비중이 있는 민은지역의 정유미와 박성애역의 배그린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 새로운 여자배우들의 등장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충분합니다.

셋째, 70,80년대의 향수
어차피 곽감독의 이야기 처럼 남자에 대한 이야기,70,80년대의 향수에 대한 이야기처럼, 대상은 30,40대 남성 층을 겨냥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을 되새기면서 돌아보는 그런 영화를 위해 부산 각지에서 영화를 촬영했던 곳을 다시 돌아다니며 그리고 그 당시를 재연하여 만든 화면들은 그땐 그랬어라는 웃음을 선사하기엔 충분해 보입니다. 특히, 방역차를 따라가고, 빵집에서 데이트를 하고, 롤러스케이트장과 디스코의 인기등은 당시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넷째, 구수한 사투리의 향연
오늘도 보니 니 이거 칠줄 아나? 그럼 치바?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오랜만에 듣는 경상도 사투리에 안 웃을 수가 없더군요. 사실 영화가 상영될 때 경상도 사람들은 경상도 외 지방에서는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자막이 나왔다라는 소문이 들 정도로 과연 많은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까라고 걱정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기우였고, 너무나 많은 유행어를 나았습니다. 이처럼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극 전반에 나오면서 이상한 단어들의 향연을 통해 상당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다섯째, 너무나 잘 아는 스토리
이건 약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의 친구를 재미있게 봤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영화와 다른 점이 뭘까라고 하면서 비교하면서 보게 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 유명한 장면에서 배우들은 어떻게 다를까? 이 상황은 어떻게 변할까등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는 같으면서도 다른 친구가 기대되는 요소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사실 드라마의 성공을 점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습니다. 이제 고작 4회가 진행되었고, 20회로 잡았으니 아직 16회나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단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전 드라마 외인구단의 쓰라린 패배까지 겹쳐 사실 드라마에게 기대와 부담은 어느때보다 큽니다.
거기다, 주말드라마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찬란한 유산"과는 무려 20~30분을 겹쳐서 싸워야합니다.

과연 저 많은 장단점을 잘 이용해서 결국 장점으로 승화시컬 것인지...
악재대로 무너질 것인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고, 또 그런 부분이 다른 재미를 선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by 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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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01:27 2009/07/06 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