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감이 있지만,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집사람과 함께 관람하고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최근에 블로깅의 흥미가 점점 떨어져가고 있어서 사실 멀리하고 있었습니다.ㅠㅠ

사실 먹고 살기 힘들다 보니 글을 쓸 시간적 여유가 없더군요.

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관람평 들어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르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고 나서 나올때 느낀 것이 바로 올해 서거하신 전직 대통령 두분이 떠오르더군요.
두 분이 생전 보여주셨던 서민적인 삶과 자주국방, 탄핵의 이야기와 주변 인물들의 오해로 인한 타격들까지... 어쩌면 장진 감독이 생전 두 전직 대통령을 위한 변명을 쓰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대통령도 사람이다 보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바로 두 전직 대통령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고, 또 앞으로도 친서민적이고 자주국방과 가족의 화목이 넘치는 그런 대통령이 다시 나와주십사 하고 연출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2.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보는 재미를 더하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배우 이순재와 첨으로 망가지는 역할을 잘 소화한 장동건, 그리고, 강인한 우리네 어머니로 잘 표현하는 고두심, 거기다 그의 영부군으로 자신의 몫을 잘 소화한 임하룡, 그 외에도 많은 씬 스틸러들이 나오면서 이 영화의 재미는 더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연 배우 분들 뿐 아니라 조연배우들의 감칠만 나는 연기와 특별출연을 해준 박해일, 이한위, 류승룡, 공형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영화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3. 장진답지 않은 아쉬운 연출
처음 두 명의 대통령 이야기는 장진의 스타일을 잘 따르고 잘 표현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3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려다 보니, 옴니버스식의 연출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표현으로 인해 재미는 반감했고, 상당히 지루해 보였습니다.
초반 두 대통령(이순재, 장동건)의 이야기를 통해 한 껏 기대한 관중들의 눈에는 여성대통령의 이야기를 두 대통령처럼 풀어줄 것 같더니 결국 영부군의 초점에 너무 맞춰버립니다. 그렇다고 임하룡씨가 연기를 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나 지루한 스토리로 전개되면서 이 영화의 크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도 인간이다라는 부분이 퍽 와닿지 않고 따로 노는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장진 감독의 영화는 그리 쓰러질 정도의 유머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부하지 않고 세련되고 절제된 유머로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기대해서였는지 아니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려고 했던 것인지....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획기적인 소재와 많은 배우들의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연출과 스토리로 조금은 보는이들을 지루한 느낌을 줬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대통령도 인간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돌아가신 두 전직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주국방을 역설하고, 서민적인 삶을 추구하고, 담배를 피고,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by 無我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9/11/23 15:17 2009/11/23 15:17
영화를 보고 바로 글을 쓰다가 일이 많아서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못올렸네요.ㅠㅠ
블로그를 너무 외면했네요...

많은 분들이 김명민이라는 배우의 목숨을 건 살빼기를 통해 루게릭병환자의 모습을 완벽 재현했다고 단연 화제가 된 박진표감독의 "내사랑내곁에"를 어제 집사람과 관람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 : 내사랑내곁에 홈페이지>

"너는 내운명"으로 이미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박감독의 작품이라 기대를 받으면서 개봉 첫날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먼저, 짧은 관람평입니다.
1. 수식어가 필요없는 진정한 배우, 김명민
영화를 보면 볼 수록 그의 말라가는 모습과 눈으로만 말해야 하는 루게릭 환자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보는 내내 진짜 죽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많이 노출은 되어 있었지만, 보도된 부분은 아주 작은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그의 열연은 단연 돋보입니다.

2.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하지원이다.
언론 보도에서는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부각되었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과연 이 영화의 감동이 이렇게 컸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원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강인하지만, 여성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김명민 못지않게 그의 연기는 단연 대종상감이라고 할 정도로 극을 잘 전개해 나가고, 거기다 그의 눈물연기는 보는 이의 가슴을 적시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너는 내운명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특징상, 전도연 못지 않게 아니 어쩌면 내사랑내곁에의 이지수역은 하지원을 생각하고 쓰여진 시나리오라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에서 주연배우의 가장 첫자리는 바로 주인공 하지원이었습니다. 왜 그가 주인공인지 보면 느끼게 될 정도로 배우 하지원씨를 만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3. 박준표식의 최루성 영화
너는 내운명도 그렇고, 그놈목소리도 그렇고 사실성이 가미된 픽션을 제공하는 그의 작품에는 늘 사람의 감정, 특히 사랑에 대한 감정의 표현이 진부한듯한 신파적입니다.
그렇지만, 왠지 진부하고 지루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의 신파적 사랑이야기엔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요소를 아주 지겹게도 넣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관객들은 눈물바다로 만들버렸습니다.


사실, 박준표식의 최루성 영화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너무나 뻔한 스토리에 신파적인 요소만이 너무 눈물샘만 자극하는 그의 스타일과 스토리가 조금 부족한 부분에 대해 많은 혹평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박준표의 영화에는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이 함께 해서 빛이 났습니다.
어쩌면 박준표감독의 스타일이 바로 배우에게 비추어지는 그만의 연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사실 남자 주인공인 김명민에 너무나 초점이 맞춰졌고 홍보도 엄청나게 살을 뺀 김명민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눈물을 쏙 뺍니다.
하지만, 사실 김명민의 육체적인 노력이 있었다면, 하지원의 감성연기 또한 버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루게릭이라는 잔인한 병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과 사랑하는 부인의 모습 그리고 안타깝게 놓아줄수 밖에 없는 허망함까지 그는 엄청난 연기력을 선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지원이라는 여배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강인한듯하면서도 약한 여성의 섬세함을 잘 표현하는 가장 최고의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색즉시공, 해운대, 거기다 내사랑내곁에라는 영화를 볼때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저절로 떠오르게 만든 캐릭터를 잘 표현했습니다.

내사랑 내곁에는 진부한 신파극이고, 스토리가 부족하지만, 두 명배우의 연기로 충분히 많은 관중을 사로잡을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by 無我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9/10/13 21:23 2009/10/13 21:23


<이미지 출처 : 뉴스뱅크이미지 by 뉴시스>

2PM의 리더인 박재범군의 한국비화발언과 관련하여 결국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근래 걸 그룹들의 무대로 변해버린 가요계에 그나마 파워와 실력을 갖췄다는 몇 안되는 아이돌그룹, 특히 남성 아이돌그룹 중 단연 돋보이는 팀인 2PM. 10월에 2집 발매를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터진 한국비화 발언으로 인해 홍역을 치르더니 결국 탈퇴로 마무리가 되었군요.
하지만, 그의 탈퇴 선언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몹시 실망스럽습니다.

그의 논란을 다시보자.
먼저, 2005년 소셜 네트워킹 My Space에 올린 글로 발단이 되었다.
국적이 미국인 박재범의 경우, 연습생 시절 한국인들에 대한 비난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무려 4년전의 글을 찾아낸 것이 참 대단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라이벌 기획사가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소문도 있다.믿거나 말거나지만..)
제2의 유승준이라 불리면서 네티즌들의 파상 공세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일부 2005년의 경우, 박재범의 나이는 20살이었다는 점, 공식사과문을 기재했다는 이유로 동정론을 얻었었다.
일부 기획사의 대리사과로까지 의심받게 되었고, 팀원들의 리더 감싸기까지 겹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대화 되었다.

여기서 일부 여성팬들이 너무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한다.
하지만,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한다.

일단, 그의 태도다.
나 역시 어린 나이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왜냐 나도 지금 우리나라 현실을 비방하고 때론 한국인들은 아직 문화 후진국이다라고 비판을 한다. 그런 점에서 비난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인이 아니다. 현재 국적상 미국 국적이다. 그렇지만 본인은 한국의 피가 흐르지 않는가?물론 이민 2세다 보니 오히려 미국인에 가깝다. 흔히들 바나나라 불리는 바로 아시안 미국인이기 때문에 그런 비난은 자제를 했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 아쉬운것은 그들만의 세상으로 여기고 My Space에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의 네티즌들은 못하는게 없다. 네티즌 수사대가 괜히 있겠는가..)

좋다. 이점에서 어린 나이에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해 보자.

그럼 이런 문제가 불거진 이후의 그의 태도다.
먼저, 직접 나서서 공식 사과를 왜 못했는가?
기획사의 말처럼 한국말이 서툴러서? 공개적으로 나서기가 힘들어서?
만약 사태가 시발한 시점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공식사과를 했다면 이정도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을까?
어쩌면 네티즌들의 동정론이 좀 더 생겼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바로 오늘의 태도다.
공식사과 없이 결국 팬카페에 사과문만 덜렁 올리고 탈퇴를 선언하고 자기네 나라로 돌아갔다.
시애틀의 한 교민께서 박재범군의 한국사랑에 대해 글을 올려화제라고 한다.

정말 부모님의 나라 한국을 사랑했다면 과연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묻고 싶다.
그리고 과연 정말 사과할 맘이 있었다면 팬이든 대한민국 국민에게 차라리 떳떳하게 사과를 하고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어야 했다. 그리고 나서 자숙을 하겠다라고 했어야 했다.

작자의 맘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평소 짐승돌이라고 불릴정도로 남자다움을 강조하던 그룹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오히려 남자답게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과연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렇게 커졌을까?

그리고, 도망가듯 이렇게 떠나는 것이 한 그룹의 리더로써 책임감이 있는 것일까?
나는 차라리 재범군이 공식사과를 하고, 자숙의 의미로 한국 역사와 관련된 봉사활동등을 하면서 부모님의 나라 한국에 대해 더욱 애착을 갖도록 했으면 하는 기대를 했었다.
그리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겨내어 멋지게 컴백하는 것을 기대했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실망스럽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렇게까지 마녀사냥을 했어야 하는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마녀사냥이 아니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그와 그의 소속사의 행동은 참으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추가의 글)
회사 여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던중, 재범군의 탈퇴에 지못미라고 말할 정도로 열을 내면서 옹호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여자분들 중 대다수가 옹호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부 여직원들은 글을 잘 봤냐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내막이 있었다고까지 옹호를 하더군요.
좋습니다. 그럼 그렇게까지 내막이 있었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면 왜 떳떳하게 나와서 사과나 사죄의 메시지 혹은 행동을 못했을까요? 이런 말을 하자 또 옆에 있던 여직원들은 그만의 방식이라고까지 옹호하는군요. 그런 그만의 방식이 잘못되었고 실망스럽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재범군을 좋아했던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by 無我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9/09/08 13:56 2009/09/08 13:56
천만관중을 향해 돌진 중인 해운대를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 덕에 집사람과 시원한 피서를 하려고 코엑스의 메가박스를 향해서 가장 인기 있는 해운대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으며, 윤제균 감독의 새영화이자 최고의 배우들이 한곳에 모여 열연했다는 소식과 함께 "트마로우"의 CG를 담당했던 제작진들의 참여로 기대가 된 영화였습니다.
이미 많은 개봉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개봉 직후부터 무서운 속도로 관중이 들더니 이젠 900만명이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최초의 재난영화라는 점과 무수한 광고 효과도 있었지만,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중몰이가 진행 중입니다. 괴물이후 다시 천만관중돌파가 예상되면서 다시 한번 기록경신이 가능할 까라는 기대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해운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들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계보를 이어가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의 특징인 스케일 큰 선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을 잘 유지하였다고 보여집니다. 예전 실미도나 태극기휘날리며, 괴물을 보면, 한국영화치고는 상당히 큰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제작비가 많이 들긴 했으니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한국형블록버스터 특히 관중몰이에 성공한 위의 세 영화를 보면 다양한 인물들의 출연과 함께 그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다양하면서도 짜임새있게 돌아가게 됩니다.
해운대 역시 이 점을 잘 살렸습니다. 스케일 크면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기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특징 중 하나인 바로 관객의 눈물을 자극하느냐는 요소 즉, 한국의 정서가 담긴 이야기가 담겨있는 특징도 잘 가미하여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면 성공한다.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우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미하여 픽션으로 제작하면서 사실감 넘치는 장면을 담는데 주력했다면, 괴물의 경우, 한강에 괴물이 산다라는 독특한 이야기로 성공을 하게 됩니다. 왕의남자 역시 역사적 사실은 기초로 했으나, 당시론 파격적인 동성애라던지 처음 시도되는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모든 이야기들이 새롭게 재구성되거나 새롭게 탄생한 소재를 주이야기로 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한몫하게 됩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빈틈없는 열연

한국형블록버스터들중 성공한 작품 혹은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들을 보면 잘 만들어진 톱니바퀴처럼 오차없이 잘 돌아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영화를 통한 출연배우들의 엄청난 열연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해운대 역시 다양한 출연진들이 웃음과 눈물, 환호와 감탄을 할 정도로 열연을 펼치게 됩니다. 거기다 오랜 준비과정을 보여주듯 탄탄한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어설프지 않았던 CG

솔직히 재난 영화들은 엄청난 CG가 필요하고 사실 잘못 만들어질 경우, 조롱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지 CG에 상당히 공을 들여서 인지 어설프지 않았으며, 영화를 보면서 눈에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사실 재난영화의 경우, 엄청난 CG가 필요하고 자칫 CG로 의존할 경우, 배우가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운대의 경우, CG는 필요한 곳에만 선보이고 사실 중점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면서 CG의존성을 조금 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서를 이야기하다.

윤제균 감독 특유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잘 보여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1번가의 기적에서 보여준 가족이나 사랑의 이야기를 윤제균식으로 풀기에는 무뚝뚝하면서 속 정깊은 경상도 사람들의 모습으로 비유하면서 가족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희망등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잘 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눈물을 선물하였습니다.


해운대라고 아쉬운점이 없을까?
감동을 주기위해 설정한 억지샷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재난영화에서 외국의 경우도 타인을 위한 희생 혹은 가족간의 사랑등은 당연히 재난영화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요소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감동을 위한 무리수를 두다보니 억지 설정과 무리한 샷으로 오히려 김이 빠진 모습이 연출 되었습니다. 이민기의 죽음이나, 특히 엄정화의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은 박중훈과의 부부간의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억지 설정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보다가 실소가 생길 정도로 어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이별하는 박중훈의 대사는 조금이 아닌 참으로 억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울다가 웃게 만들더군요. 뿐만아니라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설경구를 구해주는 송재호씨의 모습은 다소 과장된 모습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김인권은 거의 신의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쓰나미가 몰고 지나가는데도 살아남은 강예원과 여호민의 배는 컨테이너선보다 강력하여 오히려 억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해운대의 강력한 장점이 이를 그냥 넘어가게 만들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괴물이후 침체되었던 한국영화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으니 좋은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국가대표가 벌써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조심스레 한국영화의 부흥이 점쳐지기까지 합니다.

한국형 재난영화의 장을 연 해운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첨글)
국가대표의 선전도 기원합니다. 다음주엔 국가대표를 관람할까 합니다.
by 無我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9/08/17 00:35 2009/08/17 00:35
어린 시절 이불을 뒤집어쓰고 앉아 얼굴만 내어밀고 보던 전설의 고향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2009년 전설의 고향 1편 혈귀를 기대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의 절대 강자인 선덕여왕에 밀리겠지만, 최소한 매니아층 혹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보고나서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설의 고향이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이미 흔한 스토리.
혈귀의 경우 이미 우리에겐 익숙한 캐릭터인 서양의 뱀파이어와 일치합니다. 한국형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서 혈귀가 되었지만, 숫처녀 9명의 피를 빨면, 사람으로 다시 환생한다는 이야기와 여전히 한국에서 통하는 애절한 순애보와 가족사까지 너무나 흔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어설픈 CG.
어릴 적 우뢰매가 연상될 정도의 어설프기 짝이 없는 CG는 보는 내내 불편함을 줬습니다. 시대가 2009년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설의 고향은 1980년대 전설의 고향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장된 연기
극중 대다수가 신인급 혹은 준 신인급 배우다 보니 아무래도 과장된 연기와 부정확한 발음등 헛점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오버스러운 액션연기와 등장씬등을 보면 정말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거기다, 어설픈 편집
전설의 고향 촬영지가 문경의 KBS촬영지다 보니 주로 입장객이 나간 뒤 촬영을 하다 보니 그리 낮은 없고 다 밤입니다. 설사 낮씬이 나오더라도 갑자기 어느 순간 밤이 되어버리는 황당한 편집은 보는 내내 심기마저 건드렸습니다.

전설의 고향의 매력이 사라졌다.
사실 실제 전설로써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전설이기에 가능해 보이는 이야기들을 풀었으나, 단지 납량특집으로 제작된 짜집기 드라마처럼 고유의 전설의 고향 매력이 사라져버려 아쉬웠습니다.
어릴 적 숨죽여 보던 어느 동네의 전설 이야기를 이제는 단순히 이름만 빌린 납량특집 오락물에 불과해 보이니 이건 왠지 씁쓸하기까지 해 보입니다.

이처럼 많은 부분 실망을 던져주거나 심지어 화가 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저예산에다 많은 흥미위주로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유치한 장난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전설의 고향은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by 無我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9/08/11 11:08 2009/08/11 11:08